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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단순한 통화를 넘어 세계 질서에 영향을 미치는 힘을 가집니다. 지정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달러는 왜 세계에서 중요한가?
달러는 미국의 통화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들이 국제 무역, 원자재 결제, 외환 보유 등에 미국 달러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이 중동에서 석유를 살 때 달러로 결제하고, 중국과 무역할 때도 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달러는 국제 통화로 자리 잡았고, 이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외교, 안보까지 영향을 줍니다. 이 지점을 우리는 지정학(geopolitics)이라고 부릅니다.
달러와 지정학의 연결고리
1. 달러는 힘이다
국제사회에서 달러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곧 국제 금융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미국은 달러를 통해 제재를 하거나, 금융 거래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란이나 러시아와 같은 국가입니다. 미국은 이들 국가에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달러 기반 결제를 막았고, 그로 인해 해당 국가의 무역과 금융 활동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2. 달러는 안전 자산이다
전쟁이나 금융위기 등 전 세계가 불안할 때 특히 슈퍼리치들은 달러를 보유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달러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미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이 탄탄하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달러는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서, 지정학적 위기 시기의 '피난처' 역할도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 미중 갈등 등이 심화될수록 달러 가치가 올라가는 현상도 자주 나타납니다.
달러 강세와 약세의 지정학적 영향
달러의 가치가 오르면 수입은 쉬워지지만, 수출은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달러가 약세일 때는 미국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1. 신흥국 통화 위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많은 신흥국이 위기를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나라의 외국에서 빌린 돈이 대부분 달러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갚아야 할 돈도 많아지고, 이자 부담도 커집니다.
2. 글로벌 무역 긴장
달러가 너무 강해지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심해지고, 이에 따라 무역 분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현재 트럼프 정부 환율 정책 이슈가 달러와 지정학이 연결된 사례입니다.
비달러 체제 논의와 지정학
최근 몇 년 사이 달러 중심 체제에 대한 도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위안화를 더 널리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러시아는 에너지 거래에서 루블이나 위안화 사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또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은 공동 통화 논의까지 진행하며,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통화 문제를 넘어서 세계 권력 균형의 재편과 연결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완전한 시스템이 아직 부족합니다. 미국의 금융 인프라, 국채 시장, 결제 네트워크는 여전히 가장 크고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달러와 미래 지정학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미국도 디지털 달러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뒤처질 경우 달러의 지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따라서 디지털 통화의 도입 여부도 지정학적 경쟁의 한 축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금융 안보의 중심 이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
달러는 단순한 화폐가 아닙니다. 그 자체로 정치, 외교, 경제, 안보를 연결하는 핵심 수단입니다. 달러의 가치 변화, 사용 범위, 제재 수단으로서의 역할은 모두 세계 질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앞으로도 달러는 금융시장의 중심에 있을 것이며, 이를 둘러싼 경쟁과 협력은 더욱 복잡해질 것입니다. 달러와 지정학의 연결은 앞으로의 달러패권 100년이 더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상당히 중요한 필수관계임을 우리는 살펴봐야 것입니다.
위 내용은 공부용으로만 참고해주세요 !